[지면 상단] IIBT NEWS | 교육 칼럼 | 2026년 봄호
IIBT 커리큘럼, Cambridge가 인정하는 수준인가
— 두 커리큘럼의 직접 비교가 말해주는 것
글. 미키 유 | IIBT 설립자, YMK Globe 대표
“이 수업, 정말 제대로 된 건가요?”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학원 원장이 “좋다”고 하면 당연히 좋다고 할 것이라는 걸 부모님들도 압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방식으로 답하려 합니다. 제가 직접 IIBT 커리큘럼과 Cambridge International AS Level Computer Science(9618) 실라버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결과를 그대로 공개합니다. 좋은 점도, 부족한 점도 함께.
비교의 출발점
Cambridge AS Level Computer Science 9618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산하 Cambridge Assessment International Education이 출제·관리하는 국제 공인 자격입니다. 전 세계 160개국 학생들이 응시하며, 호주 Go8, 영국 Russell Group을 포함한 세계 주요 대학이 입학 자격으로 인정합니다. 쉽게 말해, 국제 CS 교육의 기준선 중 하나입니다.
IIBT 프로그램의 CS 관련 유닛은 Unit 3(컴퓨팅 개론)부터 Unit 7(웹 개발)까지 5개 유닛, 총 60주 분량입니다. 이것을 Cambridge AS CS의 8개 주요 섹션과 항목별로 대조했습니다.
놀라운 부분 — 절반 이상이 동일하거나 그 이상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IIBT 커리큘럼의 약 65%는 Cambridge AS CS와 내용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깊이 다룹니다.
프로그래밍 기초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대표적입니다. Cambridge AS CS Paper 2의 핵심을 차지하는 제어구조, 함수, 상속·캡슐화·다형성·추상화의 4대 OOP 원칙은 IIBT Unit 4와 Unit 6에서 Python, Java, C# 세 가지 언어로 실습합니다. Cambridge는 특정 언어를 지정하지 않고 Pseudocode로 개념을 묻는 반면, IIBT는 실제 언어로 구현까지 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IIBT가 Cambridge를 앞섭니다. Cambridge AS CS가 SELECT, JOIN, GROUP BY 수준의 SQL 이해를 요구한다면, IIBT Unit 5는 여기에 더해 트랜잭션 관리, ACID 속성, 인덱싱, 데이터베이스 보안, 백업·복구까지 12주 전체를 데이터베이스에 할애합니다.
Cambridge 실라버스에 아예 없는 영역도 IIBT는 다룹니다. 웹 개발 전체(HTML/CSS/JavaScript/Node.js/REST API), Java GUI 프로그래밍과 JDBC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연동, 클라우드 컴퓨팅(AWS·Azure 실습), 데이터 분석 기초가 그것입니다. Cambridge가 의도적으로 제외한 영역들 — 특정 기술 스택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을 IIBT는 실무 역량 관점에서 정면으로 다룹니다.
솔직한 부분 — Cambridge에만 있는 것
공정한 비교를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Cambridge AS CS Paper 1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 영역이 IIBT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첫째, 데이터 표현입니다. 이진수, 16진수, 2의 보수, IEEE 754 부동소수점, 음성·이미지 데이터 인코딩과 압축 알고리즘이 여기 해당합니다. 둘째, CPU 아키텍처와 어셈블리 언어입니다. 폰노이만 모델, 레지스터, Fetch-Decode-Execute 사이클, 그리고 실제 어셈블리 언어 작성이 포함됩니다. 셋째, 논리 게이트와 부울 대수입니다. AND·OR·NOT·NAND·NOR·XOR 게이트와 진리표, 부울 식 단순화가 여기 해당합니다.
이 세 영역은 컴퓨터 과학의 하드웨어 이론 쪽에 해당합니다. IIBT가 소프트웨어 실무와 응용 중심으로 설계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포함하지 않은 영역입니다. Griffith University 2학년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Cambridge AS CS 자격을 추가로 취득하거나 Go8 학부 직접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이 세 영역을 별도로 보강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실입니다.
비교가 말해주는 것
두 커리큘럼을 나란히 놓고 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나옵니다. IIBT와 Cambridge AS CS는 서로 다른 철학으로 설계되었지만, 컴퓨터 과학 교육의 핵심 — 프로그래밍적 사고, 알고리즘 설계, 데이터 관리 — 에서는 같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Cambridge는 이론의 깊이와 언어 독립성을 택했고, IIBT는 실무 적용과 기술 스택의 폭을 택했습니다. 어느 쪽이 우월한 것이 아니라,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 비교를 통해 한 가지를 확인했습니다. IIBT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Cambridge AS CS를 준비할 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핵심의 65%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나머지 35%를 더하는 작업입니다.
그것이 이 프로그램의 실제 수준입니다.
유미키는 YMK Globe 대표이자 IIBT 프로그램 설립자입니다. YMK Globe는 Cambridge Assessment International Education 공인 센터이자 Pearson Edexcel 승인 센터로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