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BT News 현장 취재
伊 폰타나 하원의장 방한… ‘Study in Italy’ 박람회 찾고 청와대·국회 잇달아 방문
“학술 협력이 미래 과제에 함께 대응할 기회 만든다”… 이탈리아 유학·교육 교류에 힘 실어
로렌초 폰타나(Lorenzo Fontana) 이탈리아 하원의장이 10월 31일 방한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린 이탈리아 유학 박람회를 찾았고, 이후 청와대와 국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때 밝힌 방한 의사를 넉 달여 만에 실행한 것이다.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 일행이 10월 31일 서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Sii! Study in Italy’ 박람회 현장에서 이탈리아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IIBT News
첫 일정은 ‘Study in Italy’ 유학 박람회
폰타나 의장은 31일 오전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함께 서울 ‘팔라챬레토 델 메이드 인 이탈리아–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린 ‘Sii! Study in Italy’ 박람회를 방문했다. 이 행사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문화원이 주최하고 우니탈리아(Unitalia)가 후원했으며, 이탈리아 대학과 예술·음악 고등교육기관(AFAM) 20곳 이상이 참가했다.
폰타나 의장은 현장에서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큰 존중과 협력 의지가 느껴진다”며 “학술적 측면에서도 이런 프로젝트가 미래의 과제에 함께 대응할 협력과 연구의 기회를 만든다”고 말했다. 영어로 강의하는 이탈리아 의대 등에 대한 국내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의회 수장이 유학 박람회를 첫 일정으로 잡은 점이 눈길을 끄는다.
본지 현장 취재에 따르면, 폰타나 의장 일행은 박람회장과 함께 마련된 이탈리아 식품·생활 제품 전시 공간도 둘러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청와대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도 만났다”
폰타나 의장은 이번 방한 중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회동했다. 이탈리아 하원 측 일정에 따른 것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폰타나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만났다. 다만 2일 현재 청와대는 접견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11일 로마 몬테치토리오 궁전에서 면담한 바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회담… 대사관·동포도 만나
폰타나 의장은 2일 오후 3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만났다. 양국 의회 수장 간 공식 회담이다.
앞서 1일에는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여러분은 한국에서 이탈리아의 얼굴”이라고 격려했다. 또 만성절(모든 성인 대축일)을 맞아 미사에 참석한 뒤 국내 이탈리아 가톨릭 공동체와도 만났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 후 이어진 의회 교류
한국과 이탈리아 관계는 올해 1월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방한과 6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폰타나 의장은 6월 면담 때 한국 의회를 비롯한 각계와 교류를 넓히겠다며 방한 의사를 밝혔다.
조 의장은 10월 7일 로마에서 폰타나 의장을 만나 방한을 공식 요청했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이탈리아 하원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번 방한으로 양국 의회 수장이 두 달 사이에 서로의 수도를 오갔다.
IIBT News 현장 취재 — 미키유